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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1일 치매 극복의 날] 뇌졸중과 치매의 관계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OECD 보건통계 2019년’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평균 82.7년이었다. 가장 긴 일본(84.2년)보다는 1.5년 정도 짧다. 어느덧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국민이 가장 오래 사는 나라 중 하나가 되었다. 평균수명이 점점 증가하면서 노인 인구의 비중이 커지다 보니 대표적 노인성 질환인 뇌졸중과 치매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었다. 대한뇌졸중학회의 ‘뇌졸중 역학보고서 2018’에 따르면 우리나라 뇌졸중 유병률은 75세 이상 노인에서 7.02%로 보고되었고 치매의 유병률은 중앙치매센터의 보고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에서 2018년 10.2%로 나타났다. 대한민국의 75세 이상 국민의 100명 중 7명이 뇌졸중 환자이며 65세 이상 국민의 10명 중 1명은 치매 환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가족 구성원이 뇌졸중이나 치매를 앓게 되면 의료비가 계속 지출되거나, 가족이 환자 간병에 매진하는 일이 발생해 사회경제적 부담이 커진다. 이러한 이유로 노인과 그 보호자들은 항상 뇌졸중과 치매 발생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된다. 또, 뇌졸중으로 진단된 환자와 보호자들은 치매가 올 수 있는지 궁금해 하고, 치매로 진단된 환자와 보호자들은 뇌졸중 때문에 치매가 온 것인지 궁금해 한다.

오는 21일은 세계보건기구와 국제알츠하이머협회가 치매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치매 극복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제정한 ‘치매 극복의 날’이다. 뇌졸중과 치매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뇌졸중이 오면 반드시 치매가 오는 것인지 치매 극복의 날을 맞아 알아본다.





◆ 뇌졸중과 밀접하게 관련 있는 치매는 혈관성 치매
뇌졸중은 갑자기 뇌혈관이 터지거나 막혀 신경학적 이상이 발생하는 질병이다. 뇌혈관 중 어떤 곳에 문제가 있는지에 따라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는데, 뇌졸중이 인지기능과 관련된 부위에 발생하면 치매 증상이 갑자기 생길 수도 있다.

치매는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 기능에 이상이 발생해 일상생활이 어려워진 것을 의미하고, 크게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로 나뉜다. 알츠하이머병은 대뇌피질 세포가 점점 사라져 광범위한 인지기능장애와 행동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치매의 여러 종류 중 가장 흔하다. 혈관성 치매는 뇌졸중이나 심혈관질환에 의한 허혈성-저산소성 뇌병변에 의해 발생하는 치매를 말하며, 알츠하이머에 이어 두 번째로 비중이 크다.





알츠하이머병이 비교적 천천히 발병하고 서서히 악화되는 반면, 혈관성 치매는 갑자기 발생하는 경향이 있고 단계적으로 악화되거나 증상에 기복이 있다. 특히 혈관성 치매 환자의 대부분이 뇌졸중 위험 인자를 갖고 있으며, 인지 기능 손상 이외에도 다른 신경학적 이상 소견이 나타날 수 있다. 혈관성 치매 환자의 90% 이상에게 뇌졸중 병력이 있고, 뇌졸중 발병 1년 내에 치매 증상이 발생할 확률이 일반인보다 매우 높으며, 뇌졸중 전에는 치매 증상이 없다가 뇌졸중이 발생한 3개월 이후에 약 25%의 환자들이 치매로 진단됐다는 보고 등이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한다.





◆ 혈관성 치매도 여러 가지 … 혈관성 치매 진단 과정은?
혈관성 치매에는 △단 한 번의 뇌졸중으로 갑자기 인지기능에 심각한 장애를 일으키는 전략뇌경색치매, △여러 번의 뇌졸중으로 단계적인 인지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다발경색치매, △뇌졸중은 아니지만 작은 뇌혈관의 문제로 뇌 피질 밑쪽이 손상돼 발생하는 피질하혈관치매, △염색체 돌연변이가 원인인 유전형 혈관성 치매, △알츠하이머병과 함께 발생하는 혼합성 혈관성 치매 등이 있다.

혈관성 치매 진단은 신경과 전문의가 자세히 문진하는 가운데 △환자의 증상, △신경학적 검진, △신경심리검사, △인지기능 평가, △뇌졸중 유무 여부 확인, △과거 병력 청취, △MRI 검사 등을 실시한 후 그 결과들을 종합해 이뤄진다.





◆ 공식적으로 효과 인정된 혈관성 치매 약 아직 없어 … 뇌졸중 위험인자 조절해야
혈관성 치매 치료와 관련해 학자들 사이에서 공식적으로 효과가 인정된 약제는 아직까지는 없다. 과거 몇몇 임상연구에서 도네페질이라는 약물이 혈관성 치매의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어 사용되어 왔지만 이마저도 올해 7월부터는 식약처의 적응증 삭제가 확정되면서 혈관성 치매의 경우에는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따라서 혈관성 치매를 예방 및 관리하기 위해선 뇌졸중 발병 위험인자 조절이 특히 중요하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고호모시스테인혈증, 관상동맥질환, 심근경색, 심방세동, 흡연, 음주, 비만, 수면무호흡증 등이 뇌졸중 위험인자로 알려진 대표적인 요소들이다. 

혈관성 치매의 예방 전략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뇌졸중 환자의 경우 급성기 뇌졸중의 적절한 치료를 통하여 신경 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두 번째는 항혈소판 제재로 뇌졸중의 재발을 방지한다. 세 번째는 앞에서 말한 뇌졸중 위험인자의 철저한 조절을 통하여 신경세포 손상의 진행을 막거나 최소화하는 것이다. 





인지기능이 정상인 60세 이상의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칼슘 통로 차단 효과가 있는 고혈압 약을 2년간 투여한 후 약 50%의 치매 예방 효과가 있었다. 또한 흡연, 음주, 비만 및 운동 부족 등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서도 뇌졸중과 혈관성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뇌졸중 위험도가 약 2.6배 높다고 한다. 또, 금연 시작 3년 후에는 뇌졸중 및 혈관성 치매 발생 위험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금연은 필수다. 음주는 하루 1~2잔 정도로 가볍게 하는 것이 심뇌혈관 질환의 발생을 줄인다는 보고가 있지만, 과도한 음주는 분명히 삼가는 것이 좋다. 신체 비만 지수가 1kg/㎡ 증가하면 뇌졸중 위험도가 약 11%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체중 관리도 열심히 해야 한다. 한 연구에 의하면 운동을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졸중 발생률 및 뇌졸중 사망률이 27% 감소했다고 한다. 다만, 운동은 적절한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보통 매일 약 30분간 뛰거나 걷는 등의 유산소 운동이 좋다.





◆ 기억력 저하, 인지기능 저하 갑자기 발생했을 때는 신경과 전문의 찾아야
뚜렷한 예방법이 없는 알츠하이머병과 달리 혈관성 치매는 위험인자와 예방법이 분명하다. 또한 뇌졸중과 치매는 밀접한 관련성이 있어 뇌졸중 예방이 곧 혈관성 치매를 예방하는 길이다. 기억력 저하나 인지기능 저하가 갑자기 발생했을 때는 뇌졸중 또는 혈관성 치매가 아닌지 의심하고 가까운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 진료 받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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